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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S 쥰코&모모에







[아스카] 쥰코, 모모에.

           나한테 할 이야기라니 뭐야?


[쥰코] 역시 왔구나….

        ■■!


[모모에] 생각 대로네요, 쥰코 양.


[아스카] 엣?

           나한테 볼일이 있던 게 아니었어?


[모모에] 아스카 님, 죄송합니다.

           이번엔 ■■ 씨한테 할 이야기가 있사와요.


[아스카] ■■한테?


[쥰코] 당신!

        언제까지 아스카 씨랑 같이 있을 속셈이야?!


[모모에] 소동도 해결 됐고,

           더 이상 같이 있을 이유는 없지 않나요?


[아스카] 그건…… 그렇긴 한데.


[모모에] 아스카 님은

           ■■ 씨한테 이용 당하고 계신 거에요!


[아스카] 내가?

           무슨 소리야?


[모모에] 분명 아스카 님과 함께 있으면

           무슨 짓을 해도 혼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에요!


[쥰코] 수상한 인물 소동을 빙자해

        종종 여자 기숙사에 출입했었지?


[아스카] ■■는 도와 준거야.

           그건 너희들도 잘 알잖아?


[쥰코] 그건 분명…….

        여자 기숙사에 당당히 출입하기 위한 구실이에요!


[모모에] 아스카 님의 파트너라면

           여자 기숙사에 있어도 의심 받지 않을 테니까!


[모모에] 그러지라도 않으면 남성 분이

           여자 기숙사에 들어올 기회 같은 거 없읜까요!


[쥰코] 그것도 모자라

        아스카 씨의 방까지 기어 들어가다니….


[모모에] 그 후부키 님조차

           아유카와 선생님께 혼이 나셨는데….


[아스카] 그건 오빠가 잘못한 거니까 별 수 없잖아.




[쥰코] 남을 도운 후부키 님 혼이 났으니,

        ■■도 당연히 혼이 나야합니다!


[모모에] 그렇사와요.

           이대로는 불공평 한 걸요.





[아스카] 정말…….

           둘다, 그건 트집이야.


[아스카] ■■는 아무 잘못도 안 했잖아.


[모모에] 아스카 님은 ■■ 씨 편을 너무 심하게 드세요!


[아스카] 하지만 ■■가 도와주지 않았더라면

          소동을 해결하는 건 어려웠을 테고.


[쥰코] 그렇지 않아요, 아스카 씨!


[모모에] ■■ 씨가 없어도

           아스카 님에겐 저희가 있는 걸요.


[쥰코] 수상한 인물 소동도 해결됐고….


[모모에] 슬슬 파트너 교대 시기에요!


[아스카] 너희들,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?


[쥰코] 저희들한텐 중요한 일이에요!


[모모에] 그래요.


[모모에] 아스카 님의 파트너로 제일 가는 건 바로 저에요!


[쥰코] 엣?! 잠깐만, 모모에. 새치기 할 생각이야?


[모모에] 저는 사실을 말한 것뿐인 걸요.


[쥰코] 아스카 씨의 다음 파트너는 당연히 나지!


[아스카] 하아…….

           돌아갈까, ■■.


[쥰코] 하앗?!

        잠깐만요, 아스카 씨!



[쥰코] 여기선 일시 휴전하자, 모모에.

        일단 ■■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…….


[모모에] 그, 그렇네요.

           일단 ■■ 씨에게 벌을 주지 않으면….


[쥰코] 보자….

        향후 아스카 씨한테 접근하지 말라던가….


[모모에] 여자 기숙사에 침입한 벌로

           선생님한테 혼이 나는 건 어떤가요?


[아스카] 둘 다 이제 적당히 좀 해.


[아스카] ■■를 파트너로 선택한 건 나야.


[아스카] 만약 너희가 ■■를 벌하고 싶다면….


[아스카] 나도 같은 벌을 받겠어.






[쥰코] 그럴 수가!

        아스카 씨는 아무런 잘못 없는데!


[모모에] 그리고 아스카 님까지 벌을 주다니….

           저희들은 무리에요.


[아스카] 그럼 듀얼로 정하자.


[아스카] 너희가 이기면

           ■■와의 페어는 해산할 게.


[아스카] 그리고 ■■와는

           향후 일절 페어를 짜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줄 수도 있어.


[쥰코] 정말인가요?!


[모모에] 하지만 저희들이

           아스카 님을 이길 수 있을까요….


[쥰코] 무슨 소릴 하는 거야, 모모에.


[쥰코] 아스카 씨와 ■■를 떼놓을 절호의 찬스잖아.


[모모에] 그, 그렇네요.


[쥰코] 가자, 모모에!


[모모에] 네! 쥰코 양!


[쥰코] 알겠습니다, 아스카 씨!

        그 듀얼, 받아 들이겠습니다!


[모모에] 약속은 반드시 지켜 주세요!!


[아스카] 그래, 당연하지.


[아스카] 미안, ■■.

           멋대로 약속해서…….


[아스카] 하지만… 괜찮겠지?





[아스카] 후훗.

           힘내자.




--------------- Dual --------------






[아스카] 우리들의 승리 같네.


[쥰코] 부, 분해.

        ■■가 이렇게 강하다니….


[모모에] 역시 저희로썬

           아스카 님 태그를 이길 수 없었네요….


[아스카] 둘 다 ■■한테

           해야할 말이 있지 않아?


[쥰코] 여러모로 심한 소리 해서 죄송합니다….



[모모에] 아스카 님, ■■ 씨.

           정말 죄송했습니다….



[아스카] 알았음 됐어.


[아스카] 더 이상 ■■ 갖고 이상한 트집 잡고 그러진 마?


[쥰코] 네.

        더 이상 두 사람의 관계에 참견하지 않겠습니다.





[아스카] 엣?


[모모에] 역시 아스카 님과 ■■ 씨는 사귀는 사이셨군요….





[아스카] 에엣?!


[아스카] 자, 잠깐만!

           왜 그렇게 되는 건데?!


[쥰코] 에…?

        벌써 상당히 소문이 퍼졌는 걸요.


[쥰코] 여자 기숙사에서 소동이 생기면

        반드시 ■■ 를 데려와서


[쥰코] 그렇게나 맘이 맞는 태그 듀얼을 보여주셨으니

       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거에요.


[모모에] 심지어 ■■ 씨를

           필요 이상으로 감싸시고.



[모모에] 결국 그렇게나 당당하게

           여자 기숙사로 끌고 들어오셨는 걸요.


[모모에] 블루 여자 기숙사 안에서

           두 사람에 대해 모르는 여자는 없답니다.


[쥰코] 오벨리스크 블루의 여왕이

        오시리스 레드의 남학생 같은 거랑….


[쥰코] 이렇게 난리가 났는 걸요….


[아스카] 그거… 정말이야?


[쥰코] 혹시… 모르셨나요?





[아스카] 몰랐어….



[쥰코] 하지만 서로를 신뢰하지 않으면

        그렇게나 멋진 태그 연대는 불가능하고.


[모모에] 그만한 듀얼을 보여주면

           이제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할 수 밖에요.





[아스카] 나, 나랑 ■■는 딱히…….




[쥰코] 엣?! 아닌가요, 아스카 씨?!


[모모에] 정말론 어떤 건가요?


[아스카] 어떻냐고 해도…

           나는 연애 같은 거…….


[아스카] ………….



[모모에] 아스카 님?



[아스카] 좀 전에도 말했지만

           ■■는 그저 수상한 인물 수색을 도와준 것 뿐.



[아스카] 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.



[아스카] 그렇지? ■■?


[쥰코] 정말요?


[모모에] 두 사람은 특별한 관계가 아니시라고?


[아스카] 무, 물론이야.


[아스카] ■■와 함께 있는 것도

           듀얼이 강하고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고.


[아스카] 그 덕분에 이번 소동도 해결 됐고…….


[아스카] 지금의 나는 듀얼을 사랑하는 걸.

           그거 말고는… 흥미 없어.


[아스카] 그러니까 전부 너희들 착각이야.

           기숙사의 모두에게도, 그렇게 전해 줘.



[쥰코] 알겠습니다!


[모모에] 오해란 걸 알면

           분명 다들 안심할 거에요.


[쥰코] 일단 ■■는

        아스카 씨랑 너무 친근하게 굴지 말아줘.


[모모에] 착각 받아서 곤란한 건 아스카 님이니까요.



[아스카] 정말….

           됐으니까 먼저 기숙사로 돌아가.


[쥰코] 네, 아스카 씨!!


[모모에] 그럼 먼저 실례하겠사와요.


[쥰코] 얼른 돌아가서 모두한테 가르쳐 줘야지!






[아스카] 후우….






[아스카] 설마 ■■와 사귀는 사이라고 소문이 났을 줄이야….

           조금 놀랐어.


[아스카] 좀 전엔 미안.


[아스카] 두 사람 앞이라서

           지금은 듀얼이 연인이라고 말했지만.


[아스카] 딱히 당신과 그런 소문이 난 게 부끄러웠던 게 아니라….


[아스카] 그저 당신이,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고….


[아스카] 그치만 그렇잖아.

           나는 듀얼 생각만 하니까….


[아스카] 같이 있어도 재미 없잖아?


[아스카] ……….


[아스카] 후훗.

           듀얼 이외의 일도 가르쳐 줄 거야?


[아스카] 난 말야, 오빠의 영향 때문에

           어린 시절부터 듀얼만 했어.


[아스카] 꼭 상대를 듀얼리스트로 봐버리는 거야.


[아스카] 흥미가 없는 건 아니야?


[아스카] 단지, 흥미가 가는 상대를 만나지 못한 것뿐일지도.


[아스카] 하지만, 지금은….

           당신이 나를 바꿔 줄지도 몰라….


[아스카] 그렇게 생각하니까, 조금 기대 돼.


[아스카] 저기.

           조금만 더 페어로 있어 보지 않을래?


[아스카] 또 그런 소문이 날지도 모르지만….

           더 이상 신경 쓸 필요도 없으니까….



[아스카] 응?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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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S 후부키&레이







[아유카와]  네! 여러분, 진정하세요!


[아유카와] 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

             바로 선생님한테 연락해 주시고요!


[아유카와] 괜찮아요. 여러분은 제가 반드시 지켜드릴 테니까,

             안심해도 좋아요.





[아스카] 아유카와 선생님.

           무슨 일 있었습니까?


[아유카와] 아, 아스카 양!

             다행이다. 와 줬군요.


[아스카] 혹시…….

           수상한 사람을 발견했습니까?!


[아유카와] 네. 수상한 2인조가

             여자 기숙사로 들어가는 걸 보았어요.


[아유카와] 하지만 제가 말을 걸기도 전에

             놓치고 말아서…….


[쥰코] 아스카 씨…!

        기다리고 있었어요!


[아스카] 쥰고.

           수상한 인물은 아직 기숙사 안에 있어?


[쥰코] 네.

        기숙사 밖으로 나간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….



[쥰코] 잠깐, ■■!

        뭘 당당히 기숙사 안까지 들어와 있는 거야!?


[아스카] 지금은 긴급 사태야.

           그런 소릴 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.


[아유카와] 그렇네요.

             지금은 아스카 양의 말대로

             수상한 인물 수색이 먼저에요.


[쥰코] 네….



[아유카와] 여러분도 무리하진 않고

             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보고해 주세요.


[아스카] 저도 제 방을 조사하겠습니다.

           가자, ■■.


[쥰코] 아, 잠깐만요.

        아스카 씨!


[모모에] 어디에 수상한 인물이 숨어 있을지 모르고….

           저희도 불안해요….


[아스카] 정말, 같이 봐 줄테니까

           가자.


[쥰코] 네!


[모모에] 과연 아스카 님이와요!





[아스카] 아직 어딘가에 숨어 있는 걸려나….

           다들, 주위를 조심해.


[쥰코] 잠깐, ■■!


[쥰코] 여자 기숙사 안이 신기하다고

        너무 빤히 보진 말아 줄래?!


[모모에] 애초에 여자 기숙사 안에 남성이 들어오다니

           생각할 수 없는 일이와요….


[쥰코] 여긴 여자 전용이니까

        당신은 눈 감고 있어!


[아스카] 둘 다…, 너무 시끄럽게 굴지마.

           수상한 사람이 눈치챌지도 모르잖아.


[아스카] 조금은 조용히 해.


[쥰코] 네…, 아스카 씨.





[아스카] 내 방에는… 없는 모양이네.


[아스카] 꺄악?!


[후부키] 이런, 놀래켰어?

           나야.



[아스카] 누구?!






[후부키] 안녕, 아스카.


[아스카] 오빠?!


[후부키] 어라?

           ■■ 군도 함께였어?


[후부키] 음, 이것은……


[후부키] 남자애를 방으로 초대하다니

           아스카도 꽤나 보통이 아니구나.


[아스카] 아, 아니야!

           진짜. 이상한 착각 하지마.


[아스카] 그보다 왜 오빠가 내 방에…….



[쥰코] 꺄아! 후부키 님~!

[모모에] 이런 데서 만나다니

           오늘은 어쩜 이렇게 행운의 날일까.


[후부키] 그러고 보니 왠지 밖이 소란스럽던데,

           무슨 일 있었어?


[아스카] 음….

           기숙사에 조금 수상한 인물이….



[쥰코] 그래요, 후부키 님!

[모모에] 저희들, 정말 무섭고 무서워서!





[후부키] 그거 큰일인걸!


[후부키] 하지만 안심하도록.


[후부키] 가여운 아가 양들을 지키는 것이 나의 사명….


[후부키] 수상한 인물 한 둘쯤

           내가 바로 붙잡아 주지.


[쥰코] 아앙…. 멋져~….


[모모에] 후부키 님….

           역시 멋져요.


[아스카] …….


[후부키] 어라? 왜 그래, 아스카.


[아스카] 기가 막혀서….

           설마 수상한 인물의 정체가 오빠였다니.


[후부키] 어이어이, 아스카.

           오빠를 수상한 인물 취급이라니 너무하잖아.


[쥰코] 그래요!

        너무해요, 아스카 씨!


[모모에] 후부키 님은

           아스카 님을 만나러 온 것뿐일지도 몰라요.


[아스카] 만나는 것뿐이라면 교내라도 충분하잖아?


[아스카] 그런데 일부러 여자 기숙사로 들어오다니

           충분히 수상하지 않아?


[쥰코] 그건… 그렇지만…….


[아스카] 게다가 수상한 인물은 2인조야.

           분명 한 사람 더, 어딘가에 숨어 있을지도.


[모모에] 그, 그러고 보니… 그랬죠….


[아스카] 자아, 오빠.

           다른 한 사람은 어딨어?!






[후부키] 대체 무슨 소리야?

           나는 당최 무슨 소린지…….



[후부키] 아아.

           혹시 그녀 말이야?






[레이] ………….


[아스카] 레이 쨩?!

           네가 왜 여길….


[후부키] 여자 기숙사로 가는 길을 몰라서

           내가 여기까지 안내해 줬어.


[아스카] 오빠.

           그녀는 학원 학생이 아니잖아?


[레이] 저, 저기…!


[후부키] 어라?

           그랬어?


[후부키] 나도 참,

           무심코 착각을 저질러버렸군.


[아스카] 정말…. 어쩔 셈이야?

           학생도 아닌 여자애를 기숙사에 들여 보내다니.


[아스카] 선생님들한테 들키면 큰일이라구.


[후부키] 그러네.

           그녀를 기숙사로 안내한 건 내 책임이야.


[아스카] 내가 선생님들께 사과할게.


[레이] 후부키 씨….


[모모에] 그럴수가!

           후부키 님은 나쁘지 않아요!


[쥰코] 그래요.

        안내할 장소를 틀리신 것 뿐인 걸요.


[쥰코] 살짝 내보면 문제 없지 않나요? 아스카 씨.


[아스카] 그럴 순 없어.

           이만한 소동이 벌어졌잖아.


[아스카] 아무리 오빠래도 눈감아 줄 수 없어.


[쥰코] 그런 소리 말고 여기선 눈감아 줘요~.


[모모에] 저희가 아무말도 안하면 들키지 않을 거와요.


[아스카] 그럴수가…. 모두를 속이다니….


[후부키] ……….


[후부키] 그렇군.

           그럼 듀얼로 정하지 않을래?


[아스카] 엣?!


[후부키] 우리가 이기면 이번 일은 비밀로 해주는 거 어때?


[후부키] 내 파트너는… 레이 짱.

           잘 부탁해.


[레이] 엣? 내가?!


[아스카] 알겠어.

           그 듀얼 받아 들일 게.


[후부키] 그렇게 나와야지.


[후부키] 자아, 레이 짱. 힘내볼까.


[레이] 네, 넵….


[쥰코] 어쩌지, 모모에.

        우리 누굴 응원해야 하는 거야?


[모모에] 이거 곤란하게 되었네요…….


[아스카] 자아, 오빠.

           승부야!



------------ Dual -------------






[후부키] 강해졌구나, 아스카.

           아니면 ■■ 군이 함께라서 그런가?


[레이] 죄송해요, 후부키 씨.

        제가 발목을 잡아서……….



[후부키] 신경 쓸 거 없어, 레이 짱.

           상대가 너무 강했던 거니까.


[아스카] 정말. 오빠는 여자한테 너무 약해.


[아스카] 게다가 레이 짱을 학생이라 착각하다니

           아무리 깜빡해도 그렇지.


[아스카] 이걸로 혼이 났으니 조금은 반성해줘.


[후부키] 알아, 아스카.

           선생님들껜 확실하게 사과해 둘테니까….


[레이] 아니야!

        후부키 씨는 나를 숨겨준 것뿐이야!


[레이] 잘못한 건 나야!


[후부키] 레이 짱…….


[아스카] 어떻게 된 거야…?


[레이] 나, 사랑하는 료 님을 만나고 싶어서

        섬까지 왔는데……. 길을 잃어서…


[후부키] 이 섬은 쓸데 없이 넓으니까

           미아가 되어 있던 걸 내가 구해줬어.


[후부키] 처음엔 나도 돌아가라고 했는데

           사정을 들어보고 마음이 달라진 거고.


[레이] 어떻게서든 료 님을 만나고 싶다고…

        내가 사정했어…….


[후부키] 하지만 료를 만나게 해줄 찬스가 좀처럼 없어서.


[후부키] 그렇다고 그녀를

           남자 기숙사로 데려 갈수도 없잖아?


[아스카] 그래서 잠시 동안

           여자 기숙사 빈 방을 빌렸던 거야.


[후부키] 나도 기숙사 출입에는 주의를 기울였는데….


[후부키] 설마 이런 큰 소란이 생길 줄은 몰랐어.


[아스카] 하아……. 그렇다고…

           학생도 아닌 애를 숨겨주다니….


[아스카] 게다가 오빠까지 여자 기숙사에 숨어 들다니.

           학교 측에 들키면 어쩔려고 그랬어…?


[후부키] 하하핫.

           나는 항상 사랑하는 소녀들의 편이야.


[후부키] 사랑에는 위험이 따르는 법.

           그 정도 쯤은 항상 각오한 바야.


[쥰코] 과연 후부키 님!


[모모에] 저희들 여학생들의 히어로에요!


[아스카] 정말…….

           변함없이 터무니 없다니깐…….


[레이] 후부키 씨. 여러분….

       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….


[레이] 제가 선생님께 사과하고 오겠습니다.


[아스카] 선생님들한테 가면

           그대로 집으로 돌아가야 할텐데?


[후부키] 맞아. 그 전에

           료를 만나고 안 가도 되겠어?


[레이] 응.

        이 이상 모두한테 폐를 끼칠 수도 없고.


[레이] 이런 소동이 생겼으니….

        분명 료 님한테도 폐를 끼쳐 버릴 거야.


[후부키] 그런가.

           힘이 되어 주지 못해서 미안….


[레이] 아니야!

        고맙습니다!!


[후부키] 그럼, 나도 같이 사과하러 갈까.

           그 뒤에, 항구까지 바래다 줄게.





[레이] 네!


[아스카] 결국 최근 며칠간의 수상한 인물 소동은

           오빠가 원인이었구나.


[모모에] 후부키 님이 벌을 받지 않으면 좋을 텐데….

[쥰코] 기숙사에 좀 숨어든 것 뿐이니까,

        분명 괜찮겠죠?


[아스카] 글쎄?

           하지만 오빠한텐 딱 좋을 지도.


[아스카] ■■도 고마워.

           도와줘서. 굉장히 도움이 되었어.


[쥰코] 후부키 님…….


[모모에] 분명 괜찮을 거에요.

           쥰코 씨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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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스카] 역시 수상한 인물의 정보는

           그리 쉽게 손에 들어오지 않는 구나.


[아스카] 태그 듀얼 연습에는 좋았지만…….



[아스카] 후훗. ■■가 태그도 잘할 줄은 몰랐어.





[쥰코] 아스카 씨!


[아스카] 쥰코?


[쥰코] 하아, 하아….

        큰일이에요!



[쥰코] 남자 2인조가 여자 기숙사에서

        아스카 씨를 불러내라면서 소동을 피우고 있어요!


[아스카] 나를?

           대체 누군데?


[쥰코] 아, 죄송합니다….


[쥰코] 바로 아스카 씨한테 알려야한다는 생각에

        누군지 보진 못해서…….


[아스카] 알겠어.

           일단 서두르자.





[만죠메] 텐죠인 군! 어디야~~!?


[모모에] 만죠메 씨. 여기에 아스카 님은 없사와요.

           그러니까 그렇게 큰소리로 부르셔도…….


[만죠메] 시끄러!!

           너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!





[만죠메] 내가 보고 싶은 건 텐죠인 군이야!

           꺼져있어!



[모모에] 어머!?

           어쩜 이리 건방지신지…!


[모모에] 만죠메 씨가 그런 분이라니…

           경멸이에요…….


[쥬다이] 어이어이, 만죠메.

           아무리 그래도 너무 시끄럽잖아.


[쥬다이] 선생님들한테 들키면 어쩔려고?





[만죠메] 만죠메 썬더다!


[쥬다이] 네네. 만죠메 썬더.

           됐고 슬슬 돌아가자.


[쥬다이] 이젠 너무 심심해서

           나 배가 고파졌단 말이야.





[아스카] 잠깐. 이게 무슨 소란이야?!


[쥰코] 기다렸지, 모모에?!


[모모에] 어머, 아스카 님! 쥰코 양!

           기다렸답니다!!


[모모에] 방금전부터 만죠메 씨가

           아스카 님을 내놓으라며…….


[모모에] 아무리 없다고 해도 들어주지도 않아서

           정말이지 곤란하던 참이었어요.


[만죠메] 텐죠인 군!!

           이, 이건 뭔가의 착각이겠지?!


[만죠메] 너나 되는 사람이

           하필이면 쥬다이 라니!



[아스카] 자, 잠깐만. 진정해.

           대체 무슨 소리야?





[쥬다이] 여어, 아스카.

           늦었네.


[쥬다이] 그만 돌아갈까 하던 참이었어.


[아스카] 쥬다이. 이건 대체 무슨 일이야?


[쥬다이] 음…….

           나도 잘은 모르겠지만.


[쥬다이] 아무래도 이거 때문인 것 같아.





[쥬다이] 이 편지 말인데.

           쇼가 내 앞으로 온 거라면서 건네 주더라고.



[아스카] 편지라니… 설마…….


[쥬다이] 왠지 읽자마자 만죠메는 소란을 피우지.


[쥬다이] 쇼 녀석은 침대에 박힌채

           아무 얘기도 안 해주지.


[쥬다이] 대체 뭐야, 이거?


[아스카] 하아….

           쇼 군도 참…. 생각을 좀 해주지.





[아스카] 쥬다이. 그 편지는 말이야….



[만죠메] 텐죠인 군!!

           그런 거, 난 안 믿어!!


[만죠메] 분명 순간적인 착각이었던 거다!!


[아스카] 그러니까 착각 그런 게 아니라….


[만죠메] 그, 그럼…. 진심이라고?!

           아니, 그럴리가 없어!





[만죠메] 안심해 주세요.

           전 뭐든 용서하겠습니다.



[만죠메] 그러니까 눈을 떠 주세요!!


[만죠메] 네 곁에 있어야할 존재는 쥬다이 같은 게 아니야.

           그건 나……, 엇?


[만죠메] 잠깐, ■■!!

           왜 네놈이 텐죠인 군의 옆에 있는 거냐!!


[아스카] 사정이 좀 있어서

           지금은 내 파트너를 맡고 있어.


[아스카] 같이 있는 게 당연하잖아?


[만죠메] ■■가 파트너?!



[아스카] 그래.

           무슨 문제라도 있어?


[만죠메] 으으으음….


[만죠메] 내 허락도 없이

           텐죠인 군과 페어를 짜다니 용서 못해!


[만죠메] 하지만 쥬다이는 러브레터고…

           ■■는 파트너라니…….


[만죠메] 부럽다!!


[만죠메] 텐죠인 군!

           네게 듀얼을 신청하겠어!


[아스카] 나한테 듀얼 신청을?

           좋아. 받아 줄게.


[아스카] 만약 내가 이긴다면…….


[만죠메] ■■와는 헤어지고

           나를 파트너로 삼아 주세요!!


[만죠메] 그리고 제게도 러브 레터를 주세요!!






[아스카] 기가 막혀…….



[쥬다이] 옷?

           뭐야, 듀얼이야?


[쥬다이] 방금 전부터 심심했는데.

           나도 껴도 돼?


[쥬다이] ■■도 한가하지?

           태그 듀얼 하자!


[아스카] 쥬다이까지 무슨 소리야.

           우리는 그렇게 한가하…….


[아스카] 잠깐….

           왜 ■■까지 의욕을 보이는 건데.


[아스카] ……….



[아스카] 확실히 이 자리를 진정시키기에

           제일로 빠른 방법이긴 하지만….


[만죠메] ■■!

           나를 방해하겠다면 용서치 않겠다!


[만죠메] 텐죠인 군의 옆 자리는

           이 만죠메 썬더가 받아 가겠어!


[쥬다이] 헤헷. 만죠메도 의욕빵빵한 걸.

           자아, 아스카. 얼른 시작하자구!!


[아스카] 차암! 알겠어!


[아스카] 우리가 이기면 얌전히 돌아가기야!


[만죠메] 나는 반드시 텐죠인 군의 파트너 자리와

           러브 레터를 겟해 보이겠어!!


[만죠메] 발목 잡지 마라, 쥬다이!


[쥬다이] 오우! 뭔진 모르겠지만 재밌어 졌는걸!




------------- dual ---------------







[만죠메] 져, 져버렸다…….



[만죠메] 설마, 내 마음이

           텐죠인 군에게 닿지 않았단 건가!?


[아스카] 자, 이걸로 직성이 풀렸지?


[쥬다이] 응. 즐거운 듀얼이었어!


[만죠메] 뭐가 즐거운 듀얼이었어!


[만죠메] 네놈도 ■■도

           텐죠인 군에게 특별 취급 받는데…….





[만죠메] 왜 나한테는 아무 것도 없는 거냐!!


[아스카] 따, 딱히.

           특별 취급 아니야.


[아스카] ■■한테는 수상한 사람을 찾는 것에

           협력을 받고 있는 것뿐이고.


[아스카] ■■ 역시 자신의 혐의를

           풀기 위해서고…. 그지?


[만죠메] 하지만 쥬다이한테는 러브 레터를….


[아스카] 그 편지는 내가 쓴게 아니야.

           쇼는 알고 있었을 텐데?


[아스카] 그리고 내 글씨는 그렇게 더럽지 않아.


[만죠메] 엣?!

           그럼…….


[아스카] 그래. 누군가의 장난.

           당신의 착각이야.


[만죠메] 다행이다…….



[쥰코] 역시 오시리스 레드 남자들은 틀려먹었네요.


[모모에] 만죠메 씨도 오시리스 레드에 들어가고 나서

           꽤나 변하셨군요.


[만죠메] 시, 시끄러!!


[만죠메] 텐죠인 군이 쥬다이한테 러브레터를 쓰다니

           처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어.


[만죠메] 단지 그걸 확인하러 온 것뿐이야!


[모모에] 그런 것 치고는

           꽤나 초조해 하시던 것 같았는데…….


[만죠메] 에에잇!

           조금 동요해서 그런 것뿐이야!

[쥬다이] 어이. 그런 것보다 배고픈데.

           식당문 닫히기 전에 기숙사로 돌아가자.


[아스카] 쥬다이는 변함이 없네.


[쥬다이] 그렇지. 왜냐면 오늘은

           달에 한 번뿐인 새우 튀김의 날인걸!


[쥬다이] 못 먹을 순 없잖아?


[만죠메] 참나…. 텐죠인 군과 새우 튀김.

           뭐가 더 중요한 거냐, 너는.


[쥬다이] 그럼 만죠메 네 새우 튀김은 내가 먹는다.


[만죠메] 먄죠메 썬더다!


[만죠메] 앗, 잠깐…! 쥬다이!!

           그런 짓, 이 만죠메 썬더가 용서 못한다!!






[모모에] 후우…….

           겨우 조용해졌네요.



[아스카] 2인조라길래

           수상한 사람이 침입한 줄 알았는데.


[아스카] 이번에도 아니었네.


[쥰코] 고작 러브레터 하나 갖고

        저렇게 수선을 부리다니,믿을 수가 없어요.


[모모에] 그만큼 아스카 님께 매력이 있다는 증거랍니다.


[아스카] 정말이지 남자들이란…….





[아스카] ■■도 러브레터를 받으면

           역시 기………


[쥰코] 아스카 씨도

        저런 남자들 상대하느라 피곤하시죠?


[아스카] 엣?!

           아아, 응.


[쥰코] 기분 전환 삼아

        저희도 식사하러 갈까요?


[모모에] 쥰코 양.

           그거 좋은 생각이네요.


[아스카] 그렇네.

           하지만…….


[아스카] 지금은 ■■와 함께니까 사양할께.


[쥰코] 정말! ■■!

        분위기 파악 좀 해!


[아스카] 신경 쓸 필요 없어, ■■.

           자아, 가자.


[쥰코] 아앙~~! 아스카 씨!


[모모에] 잠깐 기다려 주세요~!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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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12345tf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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